CB인사이트 선정 100대 글로벌 AI 기업 리스트, 2024 vs 2025 전격 비교 – 1년 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AI 스타트업 100곳. 이 명단의 절반이 단 1년 만에 바뀌었다면, 지금 AI 산업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CB Insights는 매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주목할 만한 AI 기업 100곳을 발표합니다.
이 리스트는 단순한 기술 랭킹이 아닌, 산업 내 생존력과 시장 확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투자자, 분석가, 테크 기업 전략팀이 가장 주목하는 자료 중 하나입니다.
2024년과 2025년 리스트를 나란히 비교해 보면 놀라운 변화가 드러납니다.
총 53개 기업이 새롭게 등장하거나 사라졌고, 산업 카테고리는 세분화되었으며, 주력 기술 트렌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2025년 최신 리스트를 중심으로, 어떤 기업이 살아남았고 누가 탈락했는지, 그리고 왜 그랬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합니다.
목차
1. AI 100의 절반이 바뀌었다 – 교체된 53개 기업의 정체
CB Insights의 2025 AI 100 리스트에는 총 53개 기업이 새롭게 진입했고, 2024년에 포함되었던 절반 이상이 교체되었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 변화가 아니라, AI 산업의 주도권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다.
선정 기준은 여전히 Mosaic Score, 시장 확장성, 기술 차별성, 고용 데이터, 투자 흐름 등이다.
하지만 2025 리스트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다음과 같다:
- AI 인프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관련 기업이 대거 진입
- 단일 기능 중심의 생성 AI 기업, 특히 챗봇·음성 UI 중심 기업은 탈락 기술력 자체보다는 AI 생태계 안에서 구조를 만들거나 연결을 최적화하는 기업이 살아남고 있다.
| 구분 | 2024 리스트 | 2025 리스트 |
|---|---|---|
| 공통 포함 기업 | 47개 | |
| 신규 진입 기업 | 53개 | |
결과적으로, 2025 리스트는 단순한 스타트업 순위가 아니라 AI 산업의 재편 시그널을 제공하는 리트머스지라 볼 수 있다.
2. 사라진 기업들의 공통점 – 왜 탈락했는가?
2024년 리스트에 포함되었지만 2025년에는 빠진 53개 기업 중 상당수는 단일 기능에 집중한 생성 AI 기업이었다.
특히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일반용 챗봇, 텍스트 기반 콘텐츠 자동화에 국한된 기업들이 이탈했다.
CB Insights는 이번 보고서에서 “Point solution 중심의 기업은 지속가능성이 부족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문제를 푸는 구조적 해법’이 기업 가치를 좌우한다는 시장 신호로 읽힌다.
또한, 대형 모델 API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체 모델을 제공하거나 경쟁 플랫폼과 차별화하지 못한 기업들은 빠르게 도태되었다.
특히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 직접 API를 제공하면서 일부 기능 중심 스타트업은 경쟁력을 잃었다.
3. 살아남은 기업들의 전략 – 무엇이 달랐나?
47개 기업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업들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① 생태계 내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가
② 다양한 도메인에 확장 가능한가
③ 투자 유치 이후 실제 수익화 구조를 입증했는가
이들의 공통점은 기술 자체보다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 Twelve Labs – 비디오 기반 멀티모달 검색 기술, 한국 기업 중 유일한 2년 연속 포함
- Runway – AI 기반 영상 제작 플랫폼, 텍스트→비디오 생성 시장 선도
- LangChain – 오픈소스 LLM 에이전트 스택, 개발자 생태계 핵심 라이브러리로 성장
- Fixie – 기업용 AI 작업 자동화 도구, 실제 SaaS로 수익화 진행 중
특히 Twelve Labs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영상 기반 AI라는 독자적인 도메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 쇼케이스가 아니라, AI 산업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구조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4. 새롭게 등장한 카테고리 – 인프라의 세분화
2025년 CB Insights AI 100 리스트는 “모델 중심의 경쟁에서 인프라 중심의 경쟁으로 이동 중”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AI 인프라 기업들이 세분화되어 등장했고, 단일 범주였던 'Infrastructure'는 이제 'Orchestration', 'Agent Stack', 'Evaluation', 'Model Routing', 'LLM Ops', 'Inference Optimization', 'Safety & Alignment' 등으로 분화되었다.
이 변화는 AI 산업이 더 이상 ‘모델을 잘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모델을 어떻게 연결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하는가’에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다.
생성 AI의 대중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보다 실용적인 수준의 도구와 연결 가능한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
- Baseten – LLM 추론 배포 및 모니터링 자동화 플랫폼
- Gantry – LLM 응답 품질 관리 및 사용자 피드백 통합
- Skyflow – 프라이버시 보존형 AI 인프라, 데이터 보안 중심
- Unstructured – 기업 문서 내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전처리
- Langfuse – 오픈소스 LLM Observability 플랫폼
즉, 2025년 AI 시장은 모델 성능 자체보다는 “운용 최적화와 연결의 민첩성”에 가치를 두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인프라 스타트업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 2025 리스트에 담긴 핵심 메시지
CB Insights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3가지 방향성을 명확히 전달한다:
- ① 구조화된 연결성 (Agent, Orchestration): 다양한 모델과 워크플로우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기업이 떠오르고 있다.
- ② 실전 중심의 인프라: 서빙, 벤치마크, 평가, 보안 등 ‘운영 가능한 기술’이 중심에 섰다.
- ③ 수익화 검증 + 확장성: 단순 R&D가 아닌 실제 매출 구조를 입증한 기업들이 생존했다.
이제 AI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건 '대단한 모델'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연결되고 실제로 얼마나 작동하는가'라는 실용성과 효율성이다.
이는 벤처캐피털, 전략기획자, 실무자 모두에게 기술 선별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시그널이다.
6. 요약: AI 산업, 지금 바뀌고 있는 다섯 가지 힘
- ① 단 1년 만에 53개 기업이 교체됨 – AI 스타트업의 생존 기준이 바뀌었다
- ② 기술보다 구조, 기능보다 연결 – 인프라 중심의 스타트업 부상
- ③ Agent·Workflow·Routing 등 세분화된 역할 등장
- ④ 수익성과 확장성 없는 기술은 밀려났다 – Point Solution 중심 기업의 탈락
- ⑤ CB Insights 리스트는 산업 구조의 리트머스지로 기능한다
AI 산업은 더 이상 ‘새로운 기술’에만 열광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디에 배치되어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기업의 가치를 좌우합니다.
CB Insights의 리스트는 그 변화의 ‘지도’ 역할을 하며, 우리가 다음을 준비하는 방향을 조용히 지시하고 있습니다.
궁금증은 여기서 풀고 가세요 🔍
Q1. 리스트의 절반이 바뀔 정도로 AI 시장은 이렇게 급변하는데, ‘거품’은 걷히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기술 트렌드를 좇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면, 2025년에는 실제 수익화 구조를 갖춘 기업, 인프라 생태계를 설계하는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단순히 흥미롭거나 신기한 기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가 기준이 되고 있어요.
Q2. 왜 AI 인프라 기업들이 이렇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걸까요?
생성 AI가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모델을 잘 만드는 것’보다 ‘모델을 어떻게 쓰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LLM을 배포하고 연결하고 평가하고 안전하게 쓰는 기술이 산업 내 필수 요소가 되면서, 인프라 기업이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Q3. 2025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총 몇 개이고, 어떤 기준에서 선정된 걸까요?
2025년에는 Twelve Labs, Upstage, Nota AI, 디노티시아까지 총 4개 한국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CB Insights는 R&D 역량, 시장 확장성, 기술의 차별성과 산업 내 구조적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리스트를 구성합니다. 단순 기술력 외에도 글로벌 확장성, 투자자 연결력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Q4.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향후 투자나 M&A 가능성도 높은가요?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과거 AI 100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 중 상당수가 이후 유니콘으로 성장하거나 글로벌 빅테크에 인수되었습니다. CB Insights 리스트는 일종의 신뢰 지표이자 레이더에 포착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향후 행보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Q5. 이 리스트를 기업 실무자나 마케터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전략팀이나 마케터는 이 리스트를 통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어떤 기술이 실용화되고 있는지’, ‘어떤 카테고리가 빠르게 부상 중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규 협업 대상 발굴, 시장 트렌드 리포트 구성, 투자 방향성 검토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합니다.
Q6. AI를 처음 배우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이 리스트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제 어떤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살아남고 있는가’를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참고자료입니다. 기술이 아닌 문제 해결력을 갖춘 비즈니스가 주목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갖춰야 할 요소도 암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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